w h o a m I b l o g s e e d b e d b o o k l o g q n a g u e s t l i n k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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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부분의 사람들은
'원하지 않아도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'
그런 북적대는 곳에서 살아간다.

행인지
불행인지
나는 그런 곳에서 멀리 떨어져
꽤 오랫동안 지내왔다.

굳이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되면
시간과
무관심의
체 가
관계의 타성을 걸러버리고
본래 그러했던 것만을 남겨준다.

그렇게 남은 사람들
서로 지구 반대편에 있더라도
어쩐지 그리워하게 되는 사람들
아무리 오랫동안 보지 않아도
한결같이 새로울 것을
믿어 의심치 않게 하는 이들

이 사람들을 무어라 서술해야 할지 모르겠다.
'친구'라는 말은 너무 팔랑거린다.
'지인'이라는 말은 좀 섭섭하다.
굳이 호명해야 한다면,
'' 정도가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?

얼굴을 맞대고 술잔을 기울여본 사람도 있고
그저 텍스트 너머의 누군가를 상상만 해본 사람도 있고
서로를 안다 말하기엔 내가 좀 성급할지도 모르고
상대방도 나를 그렇게 생각해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

아무튼 나는 그렇게 여기고 있는
그런 사람들의 목록.


개인 #

last modified 2009-12-09 10:10:58